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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워터 수영장 교육에서 배우는 스킬 중에 하나인 공기공유 상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도중 버디나 내가 공기가 바닥이 나면 서로 공기를 공유하면서 수면으로 상승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얕은수심에서 다이빙 교육받는 사진
얕은 수심의 수영장에서 교육을 받는 몹습

인플레이터로 부력확보하기

BCD 인플레이터에 연결되어 있는 저압 호스를 뽑아보고 BCD에 인플레이터를 통해 입으로 공기 넣는 방법을 먼저 배웁니다. 인플레이터가 이상이 있는 걸 발견했다면 (버튼이 안 눌러진다던가 공기가 뽀글뽀글 새어 나와 신경이 쓰인다면) 저압호스를 뽑았다 다시 끼거나 빼놔야 하기 때문에 한 번쯤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압호스는 공기의 압력 때문에 뽑거나 다시 연결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물밖에서도 물속에서도 연결 부분을 빼보고 꽂아보고 경험해 보는 것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압 호스에 문제가 생겨 빼놨는데 다이빙 중이라면 중성부력이나 양성부력이 되기 위해서 BCD에 공기를 넣어야 합니다. 이때 입으로 BCD의 인플레이트를 통해 디플레이트 버튼을 눌러 공기가 나오는 입구에 공기를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수면에서 양성부력이 될 때까지 입으로 공기를 넣어보는데 나를 수면에 뛰우는 양성부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BCD에 생각보다 많은 양의 공기를 넣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이빙을 하다가 공기가 고갈되는 이유

공기 공유를 배우기 전에 왜 이런 상황이 생기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픈워터는 말 그대로 초보입니다. 오픈워터일 때 제일 많이 쓰일 수 있는 스킬이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교육을 받습니다. 내가 너무 많이 움직이면 달리기를 할 때처럼 호흡이 가빠져 공기소모량이 많습니다. 다이빙을 할 때는 호흡패턴은 3을 들이마셨다면 4를 내쉬어줘야 합니다. 호흡은 천천히 하되 얕은 숨이 아닌 깊게 쉬는 것이 좋고 들이마시는 숨보다 내쉬는 숨이 길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흡 페턴을 무시하고 답답해서 '흡'하고 들이쉬고 '하~!!' 하고 내쉬면서 호흡 패턴에 문제가 있을 때 공기 소모량이 많아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픈워터이기 때문에 중성부력을 맞추려고 BCD에 공기를 뺏다 넣었다 뺏다 넣어다 하면 공기통의 공기 소모량이 많아집니다. 웨이트를 많이 착용해도, 다른 다이버보다 깊은 수심에서 다이빙을 해도 공기소모가 많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기고갈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대부분이 내가 초보여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내가 수중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게이지를 확인했는데 공기가 없다면 옆에 있는 버디에게 도움을 청할 것이고 버디가 공기를 공유해 주면 수면 위로 상승해 다이빙을 마무리하면 됩니다.

공기 공유하는 방법 배우기

수영장에서 교육을 받을 때는 정지된 위치에서 보조 호흡기를 통해 서로 공유를 합니다. 얕은 물에서 서로 무릎을 꿇고 앉아서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다이빙을 하던 중에 공기 고갈을 알아채고 버디에게 공유를 해달라고 하는 설정입니다. 게이지를 보고 버디를 툭툭 칩니다. 버디가 쳐다보면 '공기가 떨어졌으니 나에게 공기를 공유해 줘'라는 수신호를 보냅니다. 버디가 'OK' 합니다. 버디는 보조호흡기를 찾아 빼들고 나는 나의 호흡기를 손으로 빼냅니다. 입은 당연히 숨을 참으면 안 되기 때문에 '오' 하면서 공기를 내뿜고 있어야 합니다. 버디가 보조호흡기를 나에게 물려줍니다. 호흡기 물 빼기를 합니다. 이제 상승을 해야 하는데 버디와 멀리 떨어지면 입에 있던 호흡기가 빠져나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서로 BCD의 어깨 쪽을 잡고 상승을 시작합니다. 왼손을 상승을 하면서 인플레이터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오른쪽은 로 잡습니다. 얕은 물교육이기 때문에 살짝 수면에 뜰 수 있을 정도로만 일어선 후 공기를 공유해 준 버디는 BCD에 공기를 넣어 양성부력을 확보하고 버디가 물속으로 다시 빠지지 않게 잡아줍니다. 나는 공기통에 공기가 없으므로 인플레이트의 디플레이트 버튼을 누르고 입구에 입을 대고 BCD에 공기를 불어넣습니다. 내가 양성부력이 되어 수면 위에 떠있을 수 있을 때까지 여러 번 반복을 합니다. 양성부력을 확보했다면 공기 공유 상승 끝입니다.

이 스킬은 낮은 수심에서도 해보고 깊은 수심에 가서도 수영 상승으로 올라와 수면에서 양성부력 확보하는 것까지 교육하게 되어 있습니다. (SSI) 힘든 스킬이지만 교육을 하면서 꼭 하고 넘어가는 스킬 중에 하나입니다. 공기를 공유하면서 수면에 올라와서 양성부력 확보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런 힘든 스킬을 배우는 이유는 나중에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배우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 오지 않으려면 게이지를 주기적으로 체크를 하고 버디와 공기량이 얼마큼 남았는지 확인을 한다면 공기 공유하기 전에 다이빙을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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